언제나 고민 - 생일 선물
생일 선물로 뭘 받고 싶은 지 물어보면, 갖고 싶은게 너무 많은 아이는 매번 대답하기 어려워한다. 그런데 이번 생일에는 별 고민하지 않고 받고 싶은 선물을 말했다. "롤러스케이트!"
1학년때 롤러스케이트장에서 반친구 생일파티를 해서 아이는 그 때 처음으로 롤러스케이트를 타봤다. 인라인을 잘 타서인지 롤러스케이트는 금방 배웠다.
이후로도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아이랑 집근처 '롤러스타'에 가서 롤러스케이트를 탔다. 롤러스케이트장에 가면 가끔 대여하지 않고 본인 롤러스케이트를 가져와 타는 걸 보고 아이도 그렇게 하고 싶어했다.
롤러스케이트장에 몇 번간다고 롤러스케이트가 필요있을까 고민하다가 9살 생일 선물은 아이가 간절히 원하던 롤러스케이트로 결정했다.
바쁘다 보니 선물 사는 것을 계속 미루다가 생일 이틀전에 급하게 쿠팡에서 로켓배송으로 주문해서 다행이 하루만에 받았다.
랜드웨이 롤러스케이트~
아직 발은 190mm이지만 금방 발이 클 거 같아서 S(210~230mm)로 구입했다. 롤러스케이트 사이즈가 발보다 좀 크지만 아이는 크게 불편해하지 않았다.
정말 좋아~
바로 롤러스타에서~
롤러스케이트장에서 대여한 롤러스케이트보다 선물받은 게 훨씬 부드럽게 나간다며 정말 좋아했다. 아빠도 같이 타야 재미있다고 고집을 부려 나는 롤러스케이트를 대여했다.
난 아직도 중심을 잘 잡지 못하고 천천히 가는데 아이는 능숙하게 잘 탄다. 역시 뭐든 어릴 때 배워야한다.
가격이 좀 비싸지만 아이가 정말 좋아해서 9살 선물로 롤러스케이트를 잘 선택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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