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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다락의 서재

12가지 인생의 법칙 – 조던 B. 피터슨

혼돈의 해독제

 

저자인 조던 B. 피터슨은 현재 토론토 대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토론토 대 학생들에게 내 인생을 바꾼 교수로 뽑힐 만큼 인정받고 있다. 질의응답 사이트인 쿼라(Quora)’에 올린 답 글은 300만 조회 수를 기록하여 가장 많은 답변자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쿼라에 올라온 누구나 알아야 할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소중한 것 40여 개의 목록을 올려 큰 호응을 얻었고, 40여 개의 목록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

 

인생의 진리를 심리학과 종교, 철학, 생물학 등 여러 분야를 바탕으로 깊이 있게 설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어쩌면 평범할 수 있는 고된 삶에 무너지지 않고 의미 있는 삶을 사는 방법을 담은 12가지의 인생 법칙을 더욱 빛나게 한다.

 

저자는 인생은 행복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비극이며 고통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12가지 인생의 법칙을 통해 비극 앞에 무너지지 않고, 인생의 의미를 찾고 목표를 가지라고 한다. 그래야만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쓰러지지 않고 삶을 견딜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고통 속 현실은 괴롭고 힘들다. 하지만 저자는 그러한 고통 속에서도 작은 기쁨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다고 12번 째 법칙을 통해 우리에게 말한다.

 

법칙 1 어깨를 펴고 똑바로 서라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때 초기부터 단호히 거부하고 의사를 분명하게 밝히면 가해자는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행동에도 제약을 받는다. 폭력성은 한번 나타나면 거침없이 확대되는 특성이 있다. 능력이 없고 힘이 부족해서 어쩔 수 없이 자신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적절한 반응을 보이지 않아서 자신의 영역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 역시 쉽게 착취 대상이 되기 마련이다. - p51 -

 

구부정하고 웅크린 자세를 당장 버려라. 당신 생각을 거침없이 말하라. 바라는 것이 있으면 그런 권리를 가진 사람처럼 당당하게 요구하라. 다른 사람들이 가진 권리만큼 나에게도 그런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라. 허리를 쭉 펴고 정면을 보고 걸어라. 좀 건방지고 위험한 인물로 보여도 괜찮다. 세로토닌이 신경 회로를 타고 충분히 흐를 것이고, 그러면 두려움도 사라질 것이다. - p56 -

 

법칙 2 당신 자신을 도와줘야 할 사람처럼 대하라

 

목표와 방향의 힘은 얕볼 수 없다. 목표와 방향은 넘을 수 없을 것처럼 보이는 장애물도 넘을 수 있는 길로 바꿔 놓는다. 그리고 기회의 문을 열어 줄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더 강해져야 한다. 당신 자신부터 시작하라. 당신을 보살펴라. 당신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아라. 더 나은 사람이 되어라. 목표를 정하고 그곳으로 향한 길을 걸어라. 19세기 독일의 위대한 철학자 니체는 왜 살아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 삶의 의미를 아는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다라고 하지 않았는가. - p104 -

 

법칙 3 당신에게 최고의 모습을 기대하는 사람만 만나라

 

당신의 원대한 목표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으면 함부로 행동하기가 어려워진다. 당신이 냉소적이고 파괴적인 모습을 보일 때 그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자신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선택을 하면 힘을 보태 줄 것이고, 그렇지 않을 때는 등을 돌릴 것이다. 따라서 사소한 선택이라도 신중하게 결정하고, 소임과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각오를 다질 것이다. - p130 -

 

법칙 4 당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오직 어제의 당신하고만 비교하라

 

가장 높은 목표를 세워라. 그리고 오늘에 집중하라. 이제 당신은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간다. 마음속에는 희망이 가득하다. 삶은 여전히 험하고 높은 산길이지만, 이제는 그 길을 걷는 법을 배웠다. 지금 곤경에 빠진 사람이라도 훗날 어떻게 될지 누가 알겠는가! 목적지에 잘 도착하는 것보다는 여행하는 동안 즐거운 것이 훨씬 더 낫지 않은가.

 

구하라. 그래야 너희가 받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그래야 너희에게 문이 열릴 것이다. 간절히 구하고 있는 힘껏 두드려야 비로소 더 나은 삶의 기회를 얻는다. 우리 개개인의 삶이 조금씩 나아지면 이 세상도 살기 좋은 곳으로 변할 것이다.

- p171 -

 

법칙 5 아이를 제대로 키우고 싶다면 처벌을 망설이거나 피하지 마라

 

분명한 규칙은 자녀 성장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차분하고 합리적인 부모가 되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 사회성 발달과 심리적 성숙이 최적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훈육과 처벌 원칙은 용서와 공정함의 바탕 위에 있어야 한다.

 

헌신적이고 용기 있는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올바른 훈육이다.

- p215 -

 

법칙 6 세상을 탓하기 전에 방부터 정리하라

 

체제를 손봐야 한다고 말하기 전에 당신의 경험을 먼저 정리하라. 또 겸손한 마음을 가져라. 가정도 평화롭게 꾸려가지 못하면서 어떻게 함부로 세상을 평가할 수 있겠는가. 당신의 양심과 이성이 시키는 일만 하라. 그리고 하루 동안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지켜보라. 몇 주가 지나면 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라. 제대로 실천하면 마음속에서 생각하는 것들을 말할 수 있게 된다. - p233~234

 

법칙 7 쉬운 길이 아니라 의미 있는 길을 선택하라

 

의미는 주변의 모든 것이 하나의 고귀한 목표를 향해 움직일 때 생겨난다. 현재의 삶에 안주하지 않고 하루하루 더 나은 삶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는 주변의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 인간이 경험한 모든 고난과 역사의 모든 끔찍한 투쟁마저도 선하고 강력한 무엇인가를 성취하는 데 필요한 동력이 되어 줄 것이다. - p291 -

 

법칙 8 언제나 진실만을 말하라, 적어도 거짓말은 하지 말라

 

당신의 삶이 꿈꾸던 것이 아니라면 진실을 말하도록 노력해 보라. 당신이 어떤 이데올로기에 필사적으로 매달리거나 허무주의에 사로잡혀 나뒹굴고 있다면 진실을 말하도록 노력해 보라. 의욕이 없고 소외당하는 기분이 든다면, 혼돈에 휩싸이고 절망에 빠진 기분이라면, 진실을 말하도록 노력해 보라. 낙원에서는 모두 진실을 말한다. 바로 그래서 그곳이 낙원인 것이다.

- p331 -

 

법칙 9 다른 사람이 말할 때는 당신이 꼭 알아야 할 것을 들려줄 사람이라고 생각하라

 

경청하는 대화를 통해 모든 가면은 벗겨지고, 진실은 환히 밝혀진다. 그러니 당신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라. 그러면 이미 알고 있는 것과 새로이 얻은 지식이 합쳐져 지혜로 변할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항상 진실을 추구하는 사람이었다. 델포이 신전의 사제가 소크라테스를 살아 있는 자 가운데 가장 지혜로운 자라고 선언한 이유는 소크라테스가 자신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 p361 -

 

법칙 10 분명하고 정확하게 말하라

 

삶의 혼돈을 직시하고 정면으로 맞서라. 혼돈의 바다를 정조준 하라! 목적지를 명확히 설정하고, 그 목적지로 향하는 길을 지도에 표시하라. 당신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말하라.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주변 사람들에게 있는 그대로 알려라. 주의 깊게 관찰하며 앞으로 나아가라. 항상 솔직하게!

 

법칙 11 아이들이 스케이트보드를 탈 때는 방해하지 말고 내버려 두어라

 

특별한 제약이 없고 환경이 받쳐 주면 인간은 도전적인 삶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성공하는 경험이 쌓이면 자신감이 생기고 혼돈에 맞설 만한 힘이 길러진다. 이렇게 성장하는 것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인간에게는 위험을 즐길려는 본성이 있다. 미래에 얻게 될 것을 기대하며 현재에 충실할 때 자극을 받고 활력을 얻는다. 그렇게 없으면 나무늘보처럼 무력하게 하루하루를 살게 된다. 과잉보호에 익숙해지면 위험한 상황이 느닷없이 나타났을 때 맥없이 무너진다.

 

법칙 12 길에서 고양이와 마주치면 쓰다듬어 주어라

 

아무리 안 좋은 날이라도 주의를 기울이면 그런 작은 기쁨의 순간을 발견할 수 있다. 귀여운 여자아이가 발레복을 입고 길에서 춤추는 모습을 볼 수도 있고, 우연히 들른 카페에서 정성껏 내린 향긋한 커피를 맛볼 수도 있다. 찾아보면 기분 좋은 행운은 얼마든지 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10~20분을 보내도 좋다. 그렇게 고단한 삶을 잠시 잊고 긴장을 풀 수 있다.

 

길을 걷다가 고양이와 마주치면 존재의 경이로움이 삶에서 피할 수 없는 고통을 보상해 준다는 것을 잠시나마 떠올려 볼 수 있지 않을까? - p487~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