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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다락의 육아일기

제83회 전국한자능력검정시험 접수 벌써 2018년도 달력이 몇 장 안 남았네요. 작년에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한자를 배운 후 간판에 있는 간단한 한자 몇 개의 음을 말하곤 했습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기특해서 한자능력을 검정할 수 있는 시험이 있는 지 찾아보았습니다. 한자검정시험을 주관하는 단체가 아주 많고, 국가공인자격 만해도 9곳이라고 합니다. 열심히 블로그 등을 검색하다가 한자어문회에서 주관하는 시험을 보기로 했습니다. 여기에서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들이 많이 시험을 보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작년 이맘때쯤 8급 책을 사서 아이에게 하루에 조금씩 가르쳤습니다. 한자학습지도 생각해봤는데, 서점에서 8급 책을 찾아보니, 아빠가 가르쳐도 될 거 같아서 그렇게 했습니다. 다행이 아이가 열심히 공부해줘서 어렵지 않게 시험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더보기
블루라군 수영장 레벨테스트 Lv.7 건강을 위해 아이에게 블루라군 수영장에 다니게 한지 1년 6개월이 되었다. 7세에 처음이자 마지막 레벨테스트에서는 레벨 5에 합격했다. 7세까지는 헬퍼나 킥판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지만 8세부터는 그렇지 않다. 그래서 올 봄에 있었던 레벨테스트에서 레벨 6을 합격할 수 있을지 좀 걱정되었는데 생각보다 잘 했다. 합격 이후에는 레벨 7을 목표로 접영을 시작했다. 처음 수영강습 받던 날 물이 무서워 울던 아이가 자유형, 배영, 평형을 한 단계씩 잘 익혀나갔다. 그런데 접영은 다른 자세와 달리 많이 어려워했다. 선생님 말씀으로는 자세도 다른 것보다 어렵지만 체력이 많이 필요해서 어렵다고 한다. 레벨 7은 접영을 좀 더 연습해서 내년에 테스트를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조금씩 나아져서 이번에 레벨테스트를 신.. 더보기
『즐거운 시바견(たのしい しば犬)』 인형뽑기 아빠 인형 뽑아줘 금요일 오후 5시마다 아이를 수영장에 데려다주고 있다. 아이는 아빠를 보고 싶어서인지 세상에 빨리 나와 아기 때부터 기관지가 약해 자주 아팠다. 그래서 박태환 선수가 어릴 때 천식을 고치려고 수영을 시작했다는 말을 듣고, 수영을 시작하게 한지 1년이 되었다. 강습 시간이 오후 6시라 저녁을 먹이는 것이 항상 고민이다. 학원 근처에 밥 먹을 곳이 마땅하지 않아 한솥도시락을 한동안 먹었다. "오늘도 도시락 먹을래?", "지겨운데……․ 그냥 빵 사먹자." 가끔 가던 빵집에 가서 아이가 좋아하는 샌드위치를 사서 주차장으로 향했다. 금요일마다 수영장 가는 길에 있는 인형 뽑기방을 무심히 지나다녔다. 그런데 '즐거운 시바견' 인형이 뽑기 좋은 자세로 엎드려 있어 그냥 지나가기 어려웠다. 한창 인형.. 더보기
대명킬러웨일즈 VS 일본제지 크레인즈 아이스하키경기 관람[10.10] 10월 10일 아시아 리그 2018-2019 홈개막전 대명킬러웨일즈 VS 일본제지 크레인즈 2번째 경기는 제 시간에 맞춰 도착했다. 평일 경기라서 관중은 많지 않았다. 선수대기석 바로 위에서 자리 잡고 앉았다. 각국 국가가 나오기 전에 양 팀 선수들이 1열로 나란히 서서 앞쪽을 바라보는 모습이 이채로웠다. 첫 골을 누가 넣을지 맞추는 이벤트가 있었다. 직관 두 번째인데 누가 공격수인지 골을 평소에 잘 넣는 선수인지 전혀 모르는데 맞추는 건 거의 불가능했다. 그래도 대명 소속 선수의 대형 걸개 사진을 한명씩 뚫어져라 봤다. 일단 디펜스, 골리는 제외하고 공격수 중에 38번 선수가 왠지 넣을 것 같은 관상이었다. 이름은 ‘SUZUKI’. 일본선수도 대명에서 뛰고 있었다. 문자를 보내자마자 스즈키 선수는 상대.. 더보기
대명킬러웨일즈 VS 일본제지 크레인즈 아이스하키경기 관람[10.9] 10월 9일 아시아 리그 2018-2019 홈개막전 대명킬러웨일즈 VS 일본제지 크레인즈 대명킬러웨일즈 VS 일본제지 크레인즈 아이스하키 경기가 있다는 전단지가 문에 붙어있었다. 장소는 집 근처 선학국제빙상경기장이었다. 캐나다에서 공부한 친구가 북미에서는 메이저리그 야구보다 더 인기가 많고, 직접 관람하면 어떤 스포츠보다 더 박진감 넘친다고 했던 말이 기억났다. ‘직관하면 재미있다고? 한번 가볼까?’ 한 번도 직접 아이스하키 경기를 본적 없고, 개막전 홈경기는 무료관람이 가능하다는 것에 이끌려 아이를 데리고 갔다. 추울 것 같아 무릎 담요랑 간식을 챙겨서 경기장으로 출발했다. 집근처에 아이스하키 국제경기가 열릴만한 규모의 아이스링크가 있었다니...건물 외관이 정말 멋지다. 늦게 출발했더니 2피리어드가 한.. 더보기
미래형 인재와 창작의 즐거움 항상 일에 치이고, 퇴근 후에는 육아를 전담하다보니 업무와 직접 관련이 없는 연수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 업무역량강화 연수 공문을 여느 때처럼 무심하게 넘겨보다가 강사이름이 확 눈에 띄었다. ‘김민식 MBC PD’. 『공모자들』이라는 영화를 보기 전까지 드라마를 즐겨보지 않지만 열심히 시청했던 『뉴논스톱』, 『내조의 여왕』의 PD인 줄 몰랐다. 『공모자들』에서 김민식 PD의 모습을 강렬하게 기억해서 연수를 통해 만나고 싶었다. 물론 『미래형 인재와 창작의 즐거움』이라는 연수명도 내 마음을 끌었다. 예술적인 창의성과는 거리가 먼 공대출신이라 나는 틀린 거 같고, 아이의 창의성은 어떻게 키울지 알고 싶었다. 재미있게도 김민식 PD는 자원공학과 출신이라고 한다. “교사였던 아버지의 강압으로 어쩔 수 없이 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