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꿈다락의 육아일기

제17회 푸른인천 글쓰기 대회 참석

인천대공원 푸른인천 글쓰기대회

 

결과에 상관없이 원고지에 내 생각을 마음껏 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아이가 가지길 바라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아이와 함께 푸른인천 글쓰기대회에 참가했다. 작년에는 계양산이나 문학산에서도 대회가 열렸지만 이번에는 인천대공원에서만 글쓰기대회가 열렸다


주최측 공지에 인천대공원에서만 열리니 꼭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되어있었지만 짐이 너무 많아 아이랑 아침일찍 일어나 차를 가지고 출발했다.  830분 쯤에 도착하니 다행이 주차장이 많이 여유가 있었다. 그늘막이랑 아이스박스, 돗자리를 가지고 야외극장으로 향했다



주최측 천막 뒤쪽 잔디밭에 그늘막을 펴고 가져온 휴대용 책상이랑 짐을 넣어두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글쓰기대회가 오후 1시에 시작인데 너무 일찍 도착해서 시간이 많았지만 날씨가 살짝 흐려서 산책하기 좋았다.


수목원 앞 분수대에서~


튤립 앞에서~ 

하트~

반지 조형물 앞에서~


노젓기~


수목원에 오리 한쌍~


자전거도 타고~


수목원에서 예쁜 꽃과 나무를 구경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시간을 보내니 금새 시간이 지나 대회 시간이 되었다. 12시 30분이 되니 벌써 원고지 받는 줄이 길었다. 행사가 시작되고, 내빈 인사말이 끝난 후 글쓰기 주제가 발표되고 원고지가 배부되었다.


이번 대회 글쓰기 주제


글쓰는 실력은 부족하지만 같이 글을 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교육상 중요한 거 같아서 올해도 아이랑 같이 참가 신청했다. 원고지를 막상받으니 평소에 글을 써보지 않아 막막했다. 하지만 그냥 쉽게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머리를 싸매고 끝까지 써내려갔다. 


아이는 미리 준비한 노트에 오늘 주제를 쭉 썼다. 그러더니 주제별로 하나씩 동시를 쓰기 시작했다. 

"아빠보다 훨 낫네~", "아빠 지구 온난화가 뭐야" "어... 그게... 한편만 써내야하니깐  그 주제는 넘어갈까"

그래도 설명해달라고 해서 나름 설명을 했더니 이해했다며 또 한편을 연습 노트에 써내려갔다. 


아이는 연습 노트에 쓴 동시들을 보고 제일 마음에 드는 한 편을 원고지에 옮겨썼다. 아빠가 원고지에 쓴 글을 아이가 심사위원이 된 것 처럼 보더니 한마디 한다. "음~ 잘 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