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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다락의 육아일기

솔찬공원 나들이

송도신도시 솔찬공원 나들이


주말에 아이를 데리고 어딜가야할까 고민하다가 집에서 멀지 않은 솔찬공원에 갔다. 바닷바람 맞으면서 자전거 타기에 좋은 공원이라서 아이의 자전거를 차 트렁크에 싣고 출발했다. 지난 번에 갔을 때 깜빡하고 가져가지 않은 갈매기 먹이용(?) 과자도 챙겼다.



선선한 바닷바람 덕분에 덥지 않고 온화한 봄날씨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탁트인 파란 바다를 바라보며 자전거를 타는 아이 뒤를 따라 상쾌한 기분으로 걸었다.


아이는 자전거를 조금 타다가 세워두고 갈매기가 제일 가까이 보이는 곳으로 과자봉지를 가지고 갔다. 옆에 사람들이 새우깡을 손에 쥐고 갈매기가 낚아채길 기다리는 걸 보고 따라했다. 작은 손으로 과자를 쥐고 힘껏 하늘위로 올려 갈매기를 기다리지만 한번 쓱 쳐다보고 날아가버렸다. 


과자를 기다리는 갈매기들


 야속한 갈매기들~


이번엔 에이스야~


갈매기는 아이가 쥐고 있는 과자 쪽으로 날아오다가도 급히 방향을 꺾었다. 뒤에서 카메라로 찍고 있어서 안오는 것 같아서 잠시 카메라를 내려놓는 순간 아이 뒤쪽에서 과자를 낚아챘다. 갑작스러운 갈매기의 공격(?)에 아이는 깜짝 놀라더니 그래도 재미있었는지 다시 과자를 꺼내들고 갈매기를 향해 팔을 내밀었다.


갈매기에게 줄 과자가 다 떨어져서야 아이는 자전거를 타고 공원 여기저기를 둘러보았다. 작년 이맘때에  송도스포츠파크 캠핑장 옆 트랙에서 두발자전거를 끌다시피 하면서 중심을 잡고 타는 연습을 했다. 지금은 좁은 길도 쉽게 지나가고 마주오는 사람들도 잘 피하며 능숙하게 잘 탄다. 


 비켜~ 비켜~


공원 매점에서 간식타임~


케이슨 24 옥상에서~


옥상 벤치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사색중~


오후 4시가 넘으니 바닷바람이 더 차게 느껴졌다. 한 낮에는 너무 더워 외투를 벗고 얇은 옷만 입은 아이가 춥다며 집에 가자고 해서 서둘러 돌아왔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바다를 바라보며 산책할 수 있는 공원이 있어 참 좋은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