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에 아이가 참가했던 숲사랑소년단 주관 제28회 전국 청소년 숲사랑 작품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산림청장상)을 수상했다. 참가에 의미를 두었고, 상을 받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수상 발표 명단을 보고 정말 좋아했다. 기특하고 대견해서 명단을 보고 또 보았다.
공모전에 참가한 이유는 상보다는 글쓰기 연습을 위해서였다. 그리고 아이가 쓴 글을 보고 그 나이 또래답게 글을 썼지 아주 뛰어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된 건 심사하셨던 분들이 아이의 글을 귀엽게 봐주신 덕분인 것 같다.
결과는 이미 나왔지만 빨리 상장을 보고 싶어 학교로 상이 배송되기만을 기다렸다. 상이 도착했다는 연락을 기다리지 못하고 혹시 엉뚱한 학교로 배송되었을까 걱정되어 숲사랑소년단에 전화를 걸어 문의하기도 했다. 결과 발표가 되고 한 달이 지나 학교에 상장이 배송되었다.
학교에 아이를 데리러가서 가방을 드니 아침보다 무거웠다. 아이는 별 일 아닌 듯 “나 상 받았어” 가방을 열어보니 상장이 들어 있었다. “기다리던 상을 드디어 받았구나.”
집에 돌아와 아빠랑 엄마만 신기해서 여러 번 상장을 보는데, 아이는 관심이 없다.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해도 아이는 별일 아니란다.
“네가 글을 엄청 잘 써서 받은 게 아니라 앞으로 더 책도 많이 읽고, 글도 많이 쓰라고 주신거야.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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