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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다락의 육아일기

스케이트 타러 선학국제빙상경기장으로~

아이의 첫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 타기


아이를 데리고 주말에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스케이트를 타러 선학빙상경기장으로 갔다. 아이스하키를 관람하러 갔을 때 지하 아이스링크에서 강습을 받거나 스케이트를 타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그 때 한번도 얼음 위에서 스케이트를 타본 적이 없는 아이가 꼭 타고 싶다고 해서 주말에 시간내서 가기로 약속했었다. 


아이스링크 안에서는 꼭 장갑과 헬멧을 착용해야한다고 해서 장갑은 미리 챙겨갔다. 나머지 스케이트랑 헬멧은 대여가 가능했다. 초등학생 아이는 입장료와 대여료 6,000원, 성인은 7,000원이었다. 입장권과 대여료 구매는 무인 발매기를 이용해야했다.


방학이 낀 주말이라서 스케이트를 타러 온 사람들이 많아 무인 발매기에 줄이 길었다. 발매된 표를 가지고 대여소에 가서 스케이트를 받았다. 

스케이트 장착 완료~


짐을 넣어둘 사물함을 이용하려니 동전이 없어 안내데스크에서 바꾸고 1층 아이스링크로 향했다. 아이스하키 경기가 있을 때는 지하 아이스링크를 이용하고, 없을 때는 1층 아이스링크를 이용하는 것 같다. 


아이스링크 가운데에는 피겨 강습을 하고 있었고, 한 쪽 끝에는 스피스스케이트 강습이 있었다. 아이가 피겨를 배우고 싶어해서 강습을 알아보기도 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 포기했었다. 그래도 아이는 피겨 강습받는 아이들에 눈길이 갔다.

"나도 피겨 배우고 싶은데..." 


아이는 스케이트를 신고 조심스럽게 얼음 위에 발을 내려놓고 타기 시작했다. 인라인을 평소에 많이 타서인지 처음 몇 바퀴만 힘들게 돌더니 나중에는 제법 잘 탔다. 오히려 콩콩거리며 못탄다고 아빠를 놀렸다. 


한참을 타다가 아이스링크를 정리하는 시간에 잠시 쉬려고 매점으로 갔다. 매점을 이용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 겨우 앉을 자리를 구하고, 컵라면과 핫도그를 샀다. 잠시 스케이트를 탄 거 같은데 시계를 보니 2시간이 지나 있었다. 그래서 매점에서 간식을 먹은 후에 40분 정도 더 타기로 했다.  


오늘은 스케이트신고 매점으로~


약속한 시간이 되었는데도 아이가 너무 아쉬워해서 몇 바퀴 더 타게 했다. 선학빙상경기장이 집에서 가까운데 스케이트를 타러 자주 데리고 올 걸 그랬다.


장비를 반납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이는 거의 안 쉬고 탔더니 발목이랑 넘어져서 멍든 무릎이 아프다고 했다.

"그럼 다음에는 가지 말까?", "아프지만 너무 재미있어요~"